동명 원작 영화 무대화…11월 27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서 개막
  • ▲ 연극 '타인의 삶' 캐스트.ⓒ프로젝트그룹일다
    ▲ 연극 '타인의 삶' 캐스트.ⓒ프로젝트그룹일다
    LG아트센터 서울의 2024년 기획공연 CoMPAS 24의 마지막 작품인 연극 '타인의 삶'이 11월 27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타인의 삶'은 2007년 개봉한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2007년 미국 아카데미, 2008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독일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은 베를린 장벽 붕괴 전, 동독에서 벌어진 예술가들에 대한 정부의 감청과 감시를 소재로 한다. 비밀경찰 비즐러가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인기 배우 크리스타 커플을 감시하게 되면서 겪는 심리의 변화를 다룬다.

    연극은 배우 손상규가 연출·각색을 맡아 사회주의에 대한 견고한 믿을 가진 비즐러의 변화에 집중했다. 영화의 정서를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선택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며 인간의 근원적 본성을 고찰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공연에는 연극, 드라마, 영화 등 각 장르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동독의 비밀경찰 게르트 '비즐러' 역에는 윤나무가 출연하며, 같은 역할로 이동휘가 캐스팅돼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동독 최고의 극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 역에는 정승길과 김준한이 나선다. 김준한도 이동휘와 함께 연극 데뷔다. 동독 최고의 배우 '크리스타-마리아 질란트' 역은 최휘서가 분한다. 동독의 예술가들을 압박하는 '브루노 햄프 장관' 역에 김정호, 비즐러의 동료 '그루비츠' 역 이호철, '멀티' 역에는 박성민이 이름을 올렸다. 

    연극 '타인의 삶'은 10월 중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를 비롯해 주요 예매처를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 연극 '타인의 삶' 포스터.ⓒ프로젝트그룹일다
    ▲ 연극 '타인의 삶' 포스터.ⓒ프로젝트그룹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