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도로공사에 3-0 완승남자부 꼴찌 삼성화재도 1위 대한항공 잡아
  • ▲ 꼴지 정관장이 1위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KOVO 제공
    ▲ 꼴지 정관장이 1위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KOVO 제공
    새해 첫날 꼴등이 1등을 잡는 이변이 연출됐다. 

    정관장은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19) 완승을 거뒀다. 

    4연패 늪에서 탈출한 꼴찌 정관장은 6승 13패 승점 18점로 6위 페퍼저축은행(7승 11패·승점 20점)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2연승에서 멈춘 도로공사는 15승 4패 승점 40점에 머무르며 8연승 중인 2위 현대건설(13승 6패·승점 38점)을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경기력은 평소와 달랐다. 특히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리시브가 무너지자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정관장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1세트 팀 공격률 51.61%를 기록하는 등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도로공사를 몰아붙였다.

    화제의 선수인 정관장 인쿠시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인쿠시는 1세트에서만 7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인쿠시는 총 13점에 성공했고, 공격 성공률 23.36%를 기록했다. 

    1세트를 25-21로 잡은 정관장은 2세트에서도 상대 팀을 무차별적으로 몰아붙였다. 11-10에선 인쿠시의 강서브를 앞세워 6연속 득점하면서 상대 팀 선수들의 추격 의지를 뿌리쳤다. 

    3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정관장은 13-11에서 정호영의 오픈 공격과 박혜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박혜민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7점을 기록했고, 정호영도 블로킹 3개를 합해 15점을 책임졌다. 여기에 자네테(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에이스 모마가 27점을 올리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도 꼴찌가 1위를 무너뜨리는 이변이 연출됐다. 

    꼴찌 삼성화재는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3-25 22-25 25-23 20-25 15-13)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올린 삼성화재는 최하위(승점 12점·4승 15패)에 머물고 있지만,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최근 3경기(2승 1패)에서 좋은 흐름을 탔다. 대한항공은 패배 속에서도 승점 41점으로 리그 1위를 지켜냈다. 

    삼성화재는 삼각 편대 아히(29점), 김우진(21점), 이윤수(14점)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