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대단히 불쾌 … 더는 있어선 안 돼"박수현도 "충격적 … 의원들 거의 멘붕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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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시의원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 원을 전달받고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악습"이라며 비판에 나섰다.김 의원은 31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강 의원 의혹에 대해 "광역·기초의원 공천 때 민주당 의원들의 그런(금품 수수) 행위가 사라진 것은 한 20년 전인 것 같다"며 "그런데 구태의 악습이 부활한 것 같아서 대단히 불쾌하고 앞으로도 더는 있어서는 안 되는 악습"이라고 꼬집었다.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전달한 당사자인 김경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데 대해선 "김 시의원이 돈을 주고 공천받으려 생각했던 것 자체가 민주당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라며 "실제로 그에 의해 김 시의원이 공천받은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이어 "어떤 이유에 의해서 그렇게 결정이 됐는지는 그 과정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너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깜짝 놀랐다"며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원들 모두가 거의 멘붕에 빠져 있는 그런 정도의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선거의 승패는 투명한 공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공천 관리를 아주 엄격하게 제도적으로 만들어 온 민주당이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너무 충격적"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사실은 죄송하지만 국민의힘에나 있을 일 아닌가 생각해왔는데 우리 당에 있다니 지금도 사실은 반신반의"라며 "당의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질 부분이고 고발자가 나왔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밝혀질 내용"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