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표 예능 '나혼산', 박나래 사태에 최대 위기'주사 이모' 논란으로 박나래, 샤이니 키 동반 하차전현무, 9년 전 링거 투약으로 곤욕 … 총체적 난국'올해의 예능인상' 받은 전현무, "죄송하다"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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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이모' '링거' 논란으로 만신창이가 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대표해 '맏형' 전현무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 ▲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전현무는 지난 29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첫 수상자로 호명된 전현무는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꽃다발과 트로피를 받았다. 그러나 수상자답지 않게 표정은 어두웠고, 뺨도 평소보다 야윈 모습이었다.
전현무는 "축제 분위기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참석한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년 저희 '나 혼자 산다'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뽑아주신 시청자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이 있었다"며 "저를 포함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상이 마냥 기쁘게만 느껴지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90도로 허리를 굽히고 사과했다.
전현무는 "이 상을 주신 건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앞으로 잘 좀 하라'는 뜻 같다"며 "2026년에는 좀 더 여러분을 흐뭇하게 해드릴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눈살 찌푸려지지 않는 예능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많이 힘든 상황에서 고생하는 우리 제작진, 사랑하고 미안하다"고 '나 혼자 산다'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표한 전현무는 "2026년 '나 혼자 산다'는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앞으로 달라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앞서 '나 혼자 산다'의 대표 출연진인 개그맨 박나래와 샤이니이 키가 의사 면허도 없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성 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 와중에 MC 전현무도 9년 전 개인차량에서 링거를 맞은 사실이 뒤늦게 회자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논란이 일자 전현무의 소속사는 처방 내역이 담긴 진료기록부를 공개하며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합법적인 진료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대한의사협회는 "주사 처방을 의사가 했고 진료 행위를 병원에서 했어도, 주사를 자기 차에서 맞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 되는 것"이라며 여전히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혀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현재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특수상해, 대중문화산업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횡령 등 숱한 혐의에 연루되면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9일 "박나래 관련 사건 중 6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머지 1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각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현무가 차량 내에서 링거를 맞은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3일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