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민감한 시기'라 거부한 것" 강조우크라 반박에도 일단 러시아에 힘 실어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에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일단 러시아의 주장에 힘을 실으면서 "매우 화가 났다"고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드론 공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공격에 대해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전에 자기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거부한 이유는 지금이 '민감한 시기'임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러시아를 공격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며 "그들(러시아)이 공세를 계속하고 있으니 (우크라이나도) 공세에 나설 수 있지만 그(푸틴)의 집을 공격하는 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개의 매우 까다로운 쟁점"이 있지만 해결해 나가고 있다면서 "해결해 나갈 몇 개의 쟁점이 있으며 그게 해결되면 여러분은 평화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현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노브고로드주에 있는 푸틴 대통령 관저에 장거리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러시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