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라' 600만 뷰 → 슬럼프 딛고 다시 무대로'청아한 음색+독보적 감성' 시청자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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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청아한 음색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최은빈이 경연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 ▲ SBS 발라드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방송 화면.
지난 2일 종영한 SBS 국내 최초 발라드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는 평균 나이 18.2세의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명곡의 향연이 시청자들에게 깊고 진한 울림을 전했다.
그중에서도 최은빈은 슬럼프와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선 서사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최종 4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 스포트라이트 뒤 슬럼프 … 상처를 딛고 다시 노래하다
최은빈은 과거 유튜브 채널 '일소라(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에서 먼데이키즈의 '사랑이 식었다고 말해도 돼' 6키 업 라이브 영상으로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을 통해 대형 기획사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갑작스러운 관심과 더불어 감당하기 어려운 시선과 악플로 인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빠져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노래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더욱 깊어진 상처는 결국 노래를 포기하려는 생각으로까지 이어졌다.
한동안 무대와 거리를 둔 시간은 최은빈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다시 노래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 됐고, 마침내 그를 '우리들의 발라드'로 이끌었다.
◆ 상처 위 피어난 용기 … 아버지의 바람과 다시 시작된 무대
최은빈이 '우리들의 발라드'를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가족이었다.
"경연 준비 중 아버지께 뇌출혈이 오셨다"고 고백한 최은빈은 "제가 다시 노래 부르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하셨다"며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자 마음먹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가족의 응원은 그에게 다시 노래할 용기를 안겼다.
'우리들의 발라드'가 방송되기 전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최은빈이 부른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무대는 목소리 하나만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견인했다.
이후 본 방송에서 선보인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등의 무대 역시 최은빈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종 4위를 기록한 최은빈은 매 무대마다 간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노래로 현장은 물론 안방을 진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상처를 딛고 다시 무대에 선 최은빈의 최종 목표는 'OST 퀸'이 되는 것.
"음악을 통해 받았던 위로와 사랑을, 공감으로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최은빈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다음은 최은빈과의 일문일답.
Q. '우리들의 발라드' 최종 4위로 경연을 마무리한 소감은요?
- TOP6 안에 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제게는 너무나 큰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Q.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와 그 이유는요?
- 2라운드에서 불렀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에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었고, 그 무대에서 제 감정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나에게 이런 표현력이 있었구나' 하고 스스로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Q. 유튜브 채널 '일소라(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를 통해 받은 관심이 지금의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 '일소라'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노래를 오랫동안 진득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다양한 분들의 피드백을 들으며 가수라는 꿈을 분명하게 품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Q. 악플과 슬럼프 속에서도 '우리들의 발라드'에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요?
- 힘들었던 시기 가족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됐습니다. 아버지께서 입원 중이실 때 제 영상을 보며 병원 생활을 버텨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꼭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고, 그 용기로 '우리들의 발라드'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Q. '우리들의 발라드' 여정이 끝난 후 아버지의 반응은 어땠는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제 무대를 보고 누구보다 기뻐해 주셨고, 늘 자랑스럽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힘든 순간마다 제 노래로 위로를 받으셨다는 말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께 받은 응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노래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최은빈만의 음악 색깔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 아직 제 음악의 색깔이 무엇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지금은 그 색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제 자신이 좋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저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싶고, 궁극적인 목표는 'OST 퀸'이 되는 것입니다.
Q. 응원해 준 시청자와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 저를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과 팬 비니스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통해 받았던 위로와 사랑을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으로 전할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최은빈을 비롯한 '우리들의 발라드' TOP12 참가자들은 내년 1월 6일 첫 방송될 스핀오프 프로그램 '무무X차차-우발라디오'로 새해를 활짝 연다. 또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1월 10일 성남, 24일 대구, 2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28일 부산, 3월 7일 대전에서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