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를 누가 막으랴' … 45점 대폭발+공격 성공률 67.7%, GS칼텍스는 챔피언 흥국생명 격파

GS칼텍스가 V리그 최고 해결사 실바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13 26-28 22-25 27-25 15-12)로 물리쳤다.

4위 GS칼텍스(승점 25점·8승 9패)는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흥국생명(승점 29점·9승 9패)과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혔다.

'에이스' 실바가 만든 승리였다. 경기 전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상대는 실바의 공격 점유율이 높은 팀이다. 실바의 공격 성공률을 낮추는 게 승리의 열쇠"라고 말했다. 실바는 준비한다고 막아낼 수 있는 선수가 아니었다.

이날 실바는 67.69%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고, 무려 45점을 폭발시켰다.

실바의 폭발적 득점 속에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간 GS칼텍스는 6-5에서 실바의 후위공격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이어 김지원의 서브가 피치의 손에 맞고 네트를 넘어오자 오세연이 다이렉트 킬을 꽂아 넣어 8-5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로, 9-9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GS칼텍스였다. 레이나의 퀵 오픈으로 다시 앞선 GS칼텍스는 상대 이다현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11-9로 도망갔다. GS칼텍스는 14-12에서 유서연의 퀵 오픈으로 혈전을 끝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21 17-25 25-19)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4위 한국전력(승점 27잠·10승 7패)은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KB손해보험(승점 31점·10승 8패)과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혔다. 반면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점·10승 7패)은 승점 추가에 실패해 1위 대한항공(승점 37점·13승 3패)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전력에서 외국인 주포 베논이 29점을 올렸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