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3-0 완파남자부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에 3-2 승리
  • ▲ 도로공사가 올 시즌 여자부 처음으로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하며 1위를 수성했다.ⓒKOVO 제공
    ▲ 도로공사가 올 시즌 여자부 처음으로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하며 1위를 수성했다.ⓒ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가장 먼저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했다. 

    도로공사는 26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40점(15승 3패)을 채우며 2위 현대건설(승점 36점·12승 6패)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7점·6승 11패)은 9연패 사슬에 묶여, 최하위(7위) 정관장(승점 15점·5승 12패)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도로공사 팀 공격 성공률은 50.96%로, 38.38%의 페퍼저축은행을 앞도했다. 

    삼각편대가 모두 출전하지 못했지만, 도로공사는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도로공사 외국인 공격수 모마가 양팀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아시아쿼터 타나차도 12득점 했다.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강소휘 대신 출전한 김세인도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1세트 18-16에서 모마의 백어택과 타나차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해 20점 고지에 올랐고, 모마의 오픈 공격과 타나차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터져 22-1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2세트 16-15에서도 도로공사의 모마의 퀵 오픈, 김세인의 오픈 공격으로 18-15로 도망갔다. 21-19에서는 타나차의 퀵 오픈과 모마의 퀵 오픈이 연속해서 득점으로 연결되고, 김세빈이 조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 중반에 승부의 추가 완전히 도로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모마가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면서 한국도로공사는 14-8까지 달아났다. 결국 3세트도 25-19로 쉽게 긑났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11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0-25 25-19 25-23 20-25 15-12)로 꺾었다. 

    삼성화재가 승리한 건 지난 11월 8일 KB손해보험전 이후 48일 만이다. 최하위(7위) 삼성화재는 힘겹게 승점 10점(3승 15패)을 채웠다.

    창단 첫 10연패로 지난 19일 김상우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이어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수습에 나섰다. 감독대행 체제로 처음 치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해 11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드디어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화재 토종 공격수 김우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아히(22점)와 쌍포를 이뤘고, 미들 블로커 김준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8개의 블로킹 득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