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휴가조사 결과 발표여가만족도 2016년 이후 최고 수치 기록…연차 소진율 역대 최고
  • ▲ 서울의 한 영화관.ⓒ메가박스
    ▲ 서울의 한 영화관.ⓒ메가박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신의 여가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연구원)과 함께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5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누림 현황과 근로자 휴가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문화누림의 대표적인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이하 직접 관람률)'은 60.2%로 전년 대비 2.8%p(포인트) 감소했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50.6%), 대중음악 및 연예(15%), 미술(7.7%), 뮤지컬(5.8%) 순이다. 영화 분야는 전 분야 중 가장 높은 관람률을 보이고 있으나 전년 대비 6.4%p 감소했다.

  • ▲ 문화예술행사별 직접 관람률.ⓒ문체부
    ▲ 문화예술행사별 직접 관람률.ⓒ문체부
    대중음악 및 연예는 전년 대비 0.4%p, 미술은 전년 대비 2.1%p 상승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영화 분야 관람율 회복을 위해 문체부는 영화 제작 지원을 확대해 양질의 영화 공급을 늘리고, '극장 가치 발견 프로젝트' 등 관객 유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는 2.4회로 전년 대비 0.2회 줄었다. 다만, 스마트 기기 등 다양화된 매체를 활용한 '문화예술행사 간접관람률'은 72.0%로 전년 대비 0.4%p 올랐다.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5.8%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문화예술교육 경험률'은 8.6%로 전년 대비 2.2%p 상승하는 등 단순 관람 활동은 감소하고, 문화예술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주체적인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5.7개로 전년 대비(16.4개) 감소했으나,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43.2%로 전년 대비 4.7%p 증가했다. 15~19세는 전년 대비 14.3%p, 50대는 5.7%p, 40대는 전년 대비 4.6%포인트 증가하는 등 전 연령․성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여가생활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2.4%p 늘어 2016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 ▲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 유형(1~5순위 복수응답/중분류).ⓒ문체부
    ▲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 유형(1~5순위 복수응답/중분류).ⓒ문체부
    여가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스포츠와 문화예술 분야 참여율은 각각 전년 대비 2%p, 1.8%p 늘었으나 취미오락과 문화예술 관람 분야의 경우 각각 2.5%p, 1.3%p 줄었다. 개별 여가 활동을 살펴보면 모바일콘텐츠/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이 5.1%p, '러닝/조깅'이 2%p, '친구만남'이 1.2%p 상승했다.

    '여가활동의 동반자'는 혼자(56.6%), 가족과 함께(29.4%), 친구·연인(11.6%), 동호회 회원(1.6%), 직장 동료(0.7%) 순이다. 혼자 하거나 동호회 회원, 직장 동료와 함께하는 비율은 증가, 친구·연인 및 가족과 함께하는 비율은 감소해 사회적 관계 속 여가 동반자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연차 소진율은 79.4%로 전년 대비 1.6%p 증가해 근로자 휴가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차 사용 목적으로는 여행이 35%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휴식 28.6%, 집안일 16.0%, 여행 외 여가활동 8.6%, 건강관리(4.7%), 자기계발(1.6%) 등 순이다.
  • ▲ 전반적 여가생활 만족도.ⓒ문체부
    ▲ 전반적 여가생활 만족도.ⓒ문체부
    연차 사용의 월별 현황을 보면 8월 사용률이 15.3%로 가장 높아 하계 휴가 기간에 집중되는 것은 여전하나 2월~6월, 10월, 12월 등의 사용률이 전년 대비 증가해 휴가 사용이 분산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연차 시 사용하는 지출 금액은 221만2000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이 더욱 주체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형태로 옮겨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체부는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 현황을 세심하게 분석해 향후 정책을 설계하는 데 꼼꼼히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여가 분야 국가승인통계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