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후 11개월만에 추가 인상트럼프 관세정책, 경기 영향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견해 퍼져물가 안정적 상승·엔화약세에 돈풀기 고삐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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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5% 정도'에서 '0.75% 정도'로 0.25%P 인상하기로 했다. 정책위원 9명 전원이 인상에 찬성했다.이에 따라 일본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월 이후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태인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겠다고 시사해 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을 고려해 지난 3월 회의부터 6차례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하지만 일본은행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기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견해가 퍼지면서 이번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더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꾸준히 2%를 웃돌고, 내년 봄 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낮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교도통신은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 상승이 지속돼 고물가가 가계를 압박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금리 상승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