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연설서 행정부 1년 성과 강조…내년 중간선거 의식"1년만에 누구도 상상못한 성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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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대국민연설에서 "취임 1년 만에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밤 9시부터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20분가량 생중계한 연설에서 "지난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국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도 워싱턴에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내년 11월 중간선거(상·하원 의원 등 선출)를 앞두고 고물가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그는 이번 연설을 통해 지난 1년여간의 성과를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며 고물가의 원인을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로 지목했다.그는 또 "나는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약 2660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이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신설,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의미한다"면서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자신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긍정적 자평을 내놓은 것이다.아울러 강력한 국경 방어 정책, 불공정한 무역 관행 개선, 마약과의 전쟁, 의약품 및 에너지 가격 인하 등을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로 꼽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세계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 붐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 경제 상황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핑크빛 전망을 밝혔다.그러면서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상승 속도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새해가 되면 여러분의 지갑과 은행 계좌에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올해 도입한 새 감세 정책으로 많은 미국 가정이 연간 1만1000∼2만 달러(약 1630만~2960만원)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모든 군 장병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사 배당금'이라 이름 붙인 특별 지급금을 1인당 1776달러(약 260만원)를 지급하겠다는 '깜짝 소식'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