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런 연준 이사 "정부 인플레 통계가 상황 왜곡"뉴욕 연은 총재 "관세 영향, 예상보다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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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측근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향후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1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마이런 이사는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팬데믹 이후 큰 인플레이션 국면이 있었다"며 "미국 가계가 그 경험으로 여전히 큰 부담을 느끼고 있고 생활비 부담에 불만을 갖는 것도 당연하지만, 지금 물가는 더 높은 수준이기는 해도 다시 안정된 상태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책은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정부 인플레이션 통계가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며 "기저 인플레이션은 2.3%를 밑돌고 있어 연준의 목표치(2%)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팬데믹 기간 크게 올랐던 임대료가 정상화하면서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며, 노동 시장 냉각에 따라 주거비·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윌리엄스 총재도 이날 다른 행사에서 관세가 올해 물가를 끌어올리긴 했지만, 그 영향은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제한적이고 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났다"고 주장했다.그는 또한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일회성"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2.5%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낮아진 뒤 2027년에는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