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함께 축구 감독 인생을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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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드래곤즈가 제17대 감독으로 박동혁 감독을 선임했다.ⓒ전남 드래곤즈 제공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제17대 감독으로 젊으면서도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갖춘 박동혁 감독을 선임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섰다.박 감독은 2002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6년 울산 현대로 이적하여 3년간 활약 후 감바 오사카, 가시와레이솔, 다렌스더 등 해외리그를 경험하고 2013년 울산으로 복귀해 201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13년간 프로무대에서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K리그 통산 244경기, 국가대표 18경기의 기록을 남겼다.이후 2015년도 울산에서 스카우터와 코치 생활을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선수 은퇴 후 3년 만인 2018년 만 39세의 나이로 K리그2 아산 무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박 감독은 부임 첫해에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거머쥐며 한국 축구계의 차세대 유망한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박 감독은 프로 감독 데뷔 이후 7시즌 연속으로 감독직을 유지하며 통산 255경기로 나이에 비해 풍부한 지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시즌 시작을 기준으로 박 감독보다 K리그 감독 경험이 많은 감독은 김학범, 황선홍, 조성환, 김태완 감독 등 4명뿐이다.최근에는 전술적 발전을 위해 유럽 연수를 떠나 선진 유럽 축구를 경험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 위원으로서 K리그 경기장을 누비며 각 팀들의 전력과 전술을 분석, 현장 감각을 유지하면서 감독으로서 벤치에서 경기 운영에만 집중할 때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요소들을 다각도로 살피며 시야를 넓혔다.박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전남의 명가 재건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전남과 함께 감독 인생을 걸고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이어 "전남은 전체적으로 선수구성 조화가 잘 이루어진 팀으로 특히 훌륭한 공격자원들이 많다. 기존 선수단에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여, '원팀(One Team)'으로 똘똘 뭉쳐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16일 전남 제14대 대표이사 송종찬 대표이사가 새롭게 취임했다. 송 대표이사는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경영전략실 팀장, 포스코러시아 법인장, 포스코 홍보기획그룹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 포스코홀딩스 정책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변화관리전문가다.2010년에는 국가경제발전 기여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는 여자탁구단 '스피너스' 단장으로 스포츠팀 운영 경험을 지니고 있다.송 대표이사는 "전남 드래곤즈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기쁨과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명예를 드높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