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VS 이재성 '코리안 더비', 이재성 '원샷원킬' 득점 판정승 … 1위 뮌헨 혼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마인츠의 이재성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고, 이재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절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무승부로 12승 2무,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지켜냈다. 1위를 상대로 꼴지 마인츠는 저력을 드러냈고, 1승 4무 9패, 승점 7점을 기록했다. 꼴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의미가 큰 경기였다.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이 꼴찌에게 혼쭐이 난 경기. 그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이 경기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김민재와 이재성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일본 출신 이토 히로키와 선발 센터백으로 나섰다. 이재성은 2선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이 주도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압도적인 볼점유율을 가져가며 마인츠를 두드렸다. 그리고 전반 29분 레나르트 카를의 선제골이 터졌다. 

마인츠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카츠페르 포툴스키 박스 중앙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

후반 마인츠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성이 나섰다. 후반 22분 스테판 판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달려들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 바이에른 뮌헨 골네트를 갈랐다. '원샷원킬'이었다. 이재성은 이번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것이 골로 연결됐다. 

역전을 허용한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 자원을 투입했다. 후반 28분 김민재를 빼고 니콜라 잭슨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 가까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마인츠 포돌스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해리 케인이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승부는 2-2로 끝났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의 판정승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팀 내 4위에 해당하는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케인의 7.2점보다 높았다. 김민재는 6.8점에 그쳤고, 이토는 6.7점을 기록했다.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은 바이에른 뮌헨 마이클 올리세의 8.1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