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한 용의자는 "검은 옷 입은 남성"트럼프 "FBI 현장 출동"
  • ▲ 13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한 브라운대 캠퍼스 인근. 출처=APⓒ연합뉴스
    ▲ 13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한 브라운대 캠퍼스 인근. 출처=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 중 하나인 브라운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총격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AP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렛 스마일리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시장은 이날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스마일리 시장은 당국이 아직 총격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라고 밝히면서 "용의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으며 이 지역으로 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용의자가 이날 캠퍼스 내에 어떻게 진입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사건 이후 그가 호프 스트리트 쪽으로 빠져나간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브라운대에 따르면 사건은 공학대학과 물리학과가 위치한 7층 건물 '바루스 앤드 홀리' 근처에서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FBI(연방수사국)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브라운대에는 학부생 7000여 명을 포함해 총 1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날은 가을학기 시험 기간 중 토요일로, 캠퍼스 내에는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