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삼성생명에 74-67 승리BNK는 신한은행 잡고 2연승
  • ▲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잡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고,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WKBL 제공
    ▲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잡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고,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잡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하나은행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4-67로 꺾었다.

    지난달 24일 삼성생명전부터 6연승을 내달린 하나은행은 시즌 성적 7승 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생명은 3승 5패로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만년 하위권 팀이던 하나은행은 처음으로 여자팀 사령탑을 맡은 이상범 감독의 지도로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쿼터를 12-16으로 밀린 하나은행은 2쿼터에도 끌려다니다가 전반 막바지 박소희의 맹활약 속에 35-35로 균형을 맞췄다. 박소희는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 시소게임에선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이이지마 사키가 살아나며 미세하게 하나은행 쪽으로 흐름이 기울어졌다. 이이지마는 3쿼터 종료 2분 27초 전 외곽포를 꽂아 50-46으로 벌렸고, 8초를 남기고는 52-49를 만드는 미들 슛을 넣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강유림,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고 접전을 벌였으나, 하나은행은 쿼터 중반 진안의 연속 4득점으로 4분 57초를 남기고 61-57로 앞서 나갔다.

    이후 김정은이 돌파로 4점을 내리 뽑아내며 3분 51초 전 65-59로 도망갔고, 1분 35초를 남기고는 이이지마의 레이업으로 69-63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박소희가 양 팀 최다 18점을 올렸고, 진안은 더블더블(15점 13리바운드)을 작성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BNK는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3-61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승리로 5승 3패를 쌓은 BNK는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안혜지가 16점 6어시스트, 박혜진이 12점 7리바운드, 스나가와 나츠키가 11점, 이소희가 10점으로 BNK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