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에 77-55 승리가스공사는 DB 꺾고 연승, 삼성도 현대모비스 완파
  • ▲ 안영준이 20득점을 올린 SK가 1위 LG를 꺾었다.ⓒKBL 제공
    ▲ 안영준이 20득점을 올린 SK가 1위 LG를 꺾었다.ⓒKBL 제공
    서울 SK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1위 창원 LG를 완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77-55 완승을 거뒀다. 22점 차 대승. 

    이번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고 11승 10패를 쌓아 수원 kt(10승 10패)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연승이 끊긴 LG는 14승 6패로 1위를 지켰다.

    1쿼터에서는 LG가 19-14로 먼저 5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SK가 2쿼터에서 안영준의 감도 높은 득점포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안영준은 2쿼터에서만 홀로 9점을 올리며 추격에 앞장섰다.

    전반을 36-31로 앞선 SK는 3쿼터에서도 LG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하고 59-4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영준과 자밀 워니의 찰떡 호흡이 빛났다. 외곽포로 후반을 시작한 워니는 안영준의 어시스트로 2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안영준의 골 밑 득점까지 도우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LG에서는 양홍석이 마지막 쿼터 초반 혼자 6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기세가 오른 SK는 마지막 쿼터에도 안영준의 연속 득점과 김낙현의 외곽포로 달아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안영준은 2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김낙현이 19점 5리바운드, 워니가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원주 DB를 81-77로 꺾었다. 가스공사는 7승 13패로 단독 9위에 올랐다. 3연승이 불발된 DB는 12승 9패로 4위로 밀려났다.

    벨란겔은 26점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라건아가 19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책임졌다. 

    서울 삼성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4-61로 완승, 2연패에서 벗어나 7위(9승 12패)를 달렸다. 7연패 수렁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6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케렘 칸터가 2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이 20점 7리바운드로 동반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