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G밸리 첫 민간개발 '교학사 부지' 점검"24층 복합단지 개발하며 녹지·공개공지 확보"
  • ▲ 오세훈 서울시장 ⓒ뉴데일리DB
    ▲ 오세훈 서울시장 ⓒ뉴데일리DB
    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G밸리)가 산업 중심지 이미지를 벗고 녹지·문화·생활 기능을 갖춘 미래형 복합거점으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에 따라 산업단지 내 녹지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G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특별계획구역인 교학사 부지를 찾아 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준공업지역 제도개선을 반영한 첫 민간개발 사례를 시작으로 G밸리를 녹지와 여가공간이 충분한 미래형 경제·생활 중심지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G밸리는 전체 면적 192만㎡ 중 공원·녹지 비율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상태다. 그동안 개발 과정에서 조성된 150여 개 개방형 공간이 녹지 기능을 대신해 왔다.
  • ▲ G밸리 내 조성될 공개공지 예상 모습 ⓒ서울시
    ▲ G밸리 내 조성될 공개공지 예상 모습 ⓒ서울시
    이날 오 시장이 찾은 교학사 부지는 대지면적 1만 5021㎡ 규모로, 지하 4층~지상 24층 건물에 주거·업무·전시장·갤러리·체육시설·공공도서관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체 부지의 28%가 공개공지로 확보돼 산업단지 기준 의무면적을 상회하며 녹지 쉼터 기능을 강화한 설계가 적용된다.

    시는 G밸리 전역에 녹지를 확충하기 위해 도심형 가로숲 조성, 활용도가 낮은 공개공지의 녹지 중심 공유정원 전환 등을 추진한다. 

    가리봉동과 가산디지털단지 일대는 신속통합기획 등 재개발 절차가 8곳에서 진행 중이며 가산디지털역 인근에는 직장인 여가·운동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녹지와 문화·여가공간이 늘어나면 근로자 휴식과 교류가 촉진돼 기업 간 협업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며 "G밸리의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