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금지·민간엔 사유보고 의무화 도입 관측
  • ▲ 엔비디아 로고.ⓒ연합뉴스
    ▲ 엔비디아 로고.ⓒ연합뉴스
    중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에 대해서도 자국 기업들의 접근을 제한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의 수출을 허용한 H200 칩에 대해서도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칩 구매를 요청한 중국 기업에는 국산 제품을 쓰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게 하는 등 승인 절차를 의무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 산하 기관의 H200 구매 금지 등의 조치가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은 이전에도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제한한 'H20'에 대해 자국 기업의 사용을 제한했다. 중국산 칩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H200은 엔비디아 최신칩 '블랙웰'에는 못 미치지만 대규모 AI 모델이나 생성형 AI 훈련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중국 IT 대기업들이 H200 사용을 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