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계위서 정비계획 수정가결용도지역 '주거→상업' 상향여의도 재건축 12곳 중 8번째 심의 통과
  • ▲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조감도 ⓒ서울시
    ▲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조감도 ⓒ서울시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1314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새롭게 탄생한다.

    서울시는 8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에서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1978년 준공된 광장아파트는 샛강을 접한 노후단지로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용도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최고 49층, 총 1314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되며 저층 위주의 기존 여의도 재건축들과 차별화된 주거·업무 복합 기능이 도입된다.

    정비계획에는 샛강변을 잇는 연결녹지, 여의나루로 변 소공원 조성 등이 포함돼 직장인·주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개 수변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샛강공원과 여의도역을 연결하는 보행동선도 개선돼 상업·업무 중심지인 여의도의 생활권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여의도 일대는 시범·진주·대교·한양 등 주요 단지들이 속속 신속통합기획 또는 정비계획을 마치며 재건축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광장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12개 단지 가운데 여덟 번째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통합심의 절차에 들어가고 건축계획 확정까지의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샛강을 품은 광장아파트가 고급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하면서 여의도 재건축 전체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