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빈컴리테일과 MOU…베트남 유통 협력K-뷰티 첫 해외 상설 매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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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베트남 하노이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서 열린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 개관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컴리테일'과 손잡고 서울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통로를 넓힌다.하노이 주요 상권에 서울 뷰티 상설 공간을 마련해 현지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유통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서울시는 8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하노이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서 운영해온 뷰티 홍보·체험 팝업을 SBA 뷰티 브랜드 'B the B'의 첫 글로벌 상설 매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기업 제품을 상시적으로 노출·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이번 상설화는 오세훈 시장의 베트남 현장 일정과 맞물려 속도가 붙었다.오세훈 시장은 5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지 소비 트렌드와 산업 동향을 청취했다. 이어 빈컴 메가몰 내 뷰티 홍보·체험관을 방문해 전시 현장을 둘러보고 참여 기업들을 격려했다.전시에는 서울 소재 13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일부 기업은 AR 헤어스타일링·AI 피부진단 등 뷰티테크 기술을 시연했다.오 시장은 이후 빈컴리테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뷰티 홍보·체험관 공동 운영 ▲현지 프로모션·전시 프로그램 협력 ▲뷰티·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반 교류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빈컴리테일은 하노이·호찌민 주요 쇼핑몰을 운영하는 베트남 대표 유통사다.시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3년간 한국의 5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자리잡으며 K-뷰티 성장세가 두드러진 시장이다. 온라인 유통과 SNS 기반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서울 뷰티·테크 기업이 현지 수요 검증과 브랜드 확산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서울시는 "상설 매장은 서울 기업이 현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시장성 검증, 브랜드 확산, 신규 판로 확보까지 연계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오 시장은 6일 하노이 인근 '바트짱(Bat Trang) 도자기 마을'을 방문해 서울 을지로·동대문 등 제조·창작 산업 기반 지역과 연계 가능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검토했다고 시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