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비서관, 논란 이틀 만에 사직서 제출與 의원 '인사 청탁' 문자에 '현지 누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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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재산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지난 8월 2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1부(임선지 조규설 유환우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비서관에 대해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4일 '인사 청탁 문자 논란'의 당사자인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사직서를 수리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 비서관은 오늘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앞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김 비서관에게 같은 중앙대 동문 출신 특정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에 추천해 달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문 수석부대표는 "(홍성범은)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이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대통령실은 이튿날인 지난 3일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그다음 날인 4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 불참했다.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눈물 쏙 빠지게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비서관이 평소 자신에게도 개인적으로 '누나'라고 부른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김 비서관이 워낙에 '형, 누나' 이렇게 자주 부른다"며 "일을 할 때라기보다는 엘리베이터 같은 데서 만나면 '누나, 밥 한 번 먹어요' 이런 식"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스타일을 "김 비서관의 주책"이라고 규정하면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주책 이상이니 경고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