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틀째 주요 역사서 이동권 시위교통공사 노조, 정차시간 최대 유지하는 준법운행배차 간격 확대·열차 지연 가능성에 출근길 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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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4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규모 시위를 진행하면서 서울 도심 출근길 혼잡이 불가피해졌다.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준법운행까지 겹치며 배차 간격 확대와 열차 지연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제67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시작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할 계획이다. 1호선 남영역 일대에서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이 단체는 전날에도 1호선 용산역에서 이동권 시위를 진행했고, 지난달 18일 진행된 제66차 시위 때도 5호선 광화문역과 4호선 길음역을 동시에 점거해 서울교통공사가 두 역을 무정차 통과시키는 등 출근길 혼란이 반복됐다.전장연의 시위는 휠체어 이용자들이 특정 열차 출입문에 집결하거나 문 사이에 머무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열차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시민 불편을 키울 또 다른 요인은 교통공사 노조의 준법운행이다.1~8호선을 운영하는 교통공사 1·2노조는 이미 1일부터 준법운행에 돌입해 정차 시간을 규정상 최대치(30초)로 유지하고 있으며 규정 외 업무는 거부 중이다.노사는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을 놓고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어 12일 총파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준법운행이 계속될 경우 배차 간격이 늘고 출근 시간대 열차 간 지연이 도미노처럼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에게 출근 전 운행정보 확인, 우회 노선 활용, 출발 시간 여유 확보를 요청했다.여건이 되는 경우 원격근무·유연근무제 활용이나 버스·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