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착 이동의 60%가 대중교통 이용경기·인천으로 이동은 70%가 자가용 선택청·장년은 지하철, 중년은 차량 이용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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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들어오는 이동은 대중교통이 우세하고 서울을 벗어나는 이동은 차량이 압도하는 뚜렷한 양극 패턴이 데이터로 확인됐다.서울시는 3일 수도권 생활이동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분석에 따르면 서울에 도착하는 이동의 60%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반면 경기·인천 등 외곽 지역을 목적지로 한 이동은 70% 가까이가 차량 중심이었다.직장·학교가 서울 중심부 역세권에 몰려 있는 구조와 외곽 지역에서 촘촘하지 못한 대중교통망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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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별 이동 패턴도 뚜렷했다. 1~4km 단거리 이동은 버스가 44%로 가장 많았고 5~19km 중거리는 지하철 비중이 53%로 절대적이었다.20km 이상 장거리는 차량 이용이 59%로 가장 높았다.시는 "출발지~목적지~경로~수단이 한 흐름으로 연결된 구조를 분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연령대별 선호도 역시 차이를 보였다. 20~39세 청년층은 지하철 이용이 48%로 가장 높았고 40~59세 중년층은 차량 이용이 45%에 달했다.60세 이상 장년층은 지하철 비중이 다시 44%로 높아졌다. 세대별 활동 범위·요금 부담·역세권 접근성 등이 이동 선택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서울시는 분석 결과를 향후 광역교통과 생활SOC 정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파주–광화문, 시흥–여의도 등 대중교통 공급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명확한 근거를 찾기 어려웠던 구간의 광역버스 투입 여부, 김포–강남처럼 지하철 하차 후 보행 부담이 큰 지역의 라스트마일 개선 등에 데이터를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연령대별 이동 특성을 바탕으로 노년층 의료시설, 청년층 쇼핑·문화시설 등 생활시설 입지도 정교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분석은 서울·경기·인천 전역을 250m 격자 4만 1000여 개로 나눠 20분 단위 이동량을 집계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이동 목적 7종과 이동 수단 알고리즘 8종을 결합해 그동안 교통카드 데이터로는 파악이 어려웠던 도보 이동과 환승 전후 흐름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12월부터 열린데이터광장과 빅데이터캠퍼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