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평균 상회…2008년 이후 최고 수준 금리
  •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교도ⓒ연합뉴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교도ⓒ연합뉴스
    2일 일본에서 진행된 10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가 12개월 평균을 웃돌았다. 이달 후반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예상돼 강력한 투자 수요가 확인된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10년 만기 일본 국채 응찰률은 3.59배를 기록해 11월의 2.97배, 12월 평균 3.2배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응찰률은 채권 발행 규모와 투자자들의 매수 제시 금액의 비율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다.

    평균 낙찰 가격과 최저 낙찰 가격의 차이는 지난달 0.13보다 낮은 0.04를 기록해 역시 강력한 수요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시장은 BOJ가 오는 19일 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80%로 보고 있다. 인상 시한을 1월까지로 잡으면 예상 확률은 90% 이상으로 높아진다. 일주일 전까지 12월 인상 확률이 3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상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