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분 전량 매각에 "오픈AI 투자용…돈 많았음 안 팔았다"'AI 버블' 주장은 "똑똑하지 못한 사람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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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 출처=EPAⓒ연합뉴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최근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에 대해 "새로운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었다"며 "돈이 무한정 있었다면 단 한 주도 팔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그러면서 손 회장은 최근 불거진 'AI 거품론'을 일축했다.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해 지난달 공개한 엔비디아 지분 전량 매각 결정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손 회장은 "단지 오픈AI 등에 투자할 자금이 더 필요했을 뿐이고, 단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며 엔비디아 주식을 팔았다"고 강조했다.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이 소식은 시장이 우려하던 'AI 거품론'에 기름을 부었다.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지분 매각으로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확보했다.이날 손 회장은 'AI 투자 과열론'을 정면 반박했다.그는 버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충분히 똑똑하지 못하다"며 "AI가 장기적으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창출하게 된다면, 지금의 수조 달러 규모의 누적 투자 비용은 충분히 회수되고도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