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9%·S&P 0.5% 하락10일 美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87% 이상비트코인, 8만5천달러선도 '붕괴'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출처=APⓒ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출처=APⓒ연합뉴스
    미국 최대 쇼핑 기간 '블랙 프라이데이'가 끝난 뒤 처음 열린 주식 시장에서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일본은행(BOJ)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영향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뛰어올랐고,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3%, 나스닥 지수는 0.38% 떨어졌다.

    11월 큰 폭의 하락을 겪은 기술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는 1.7%, 애플은 1.5%, 아마존은 0.3%가량 올랐다.

    반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약 1.1%, 알파벳은 1.5% 이상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1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이 예측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날 87.4%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 채권 시장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낸 후 흔들렸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05%P 이상 상승한 3.54%,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8%P 이상 오른 4.09%를 기록했다.

    일본 기준금리가 오르면 낮은 이자로 엔화를 빌려 수익률 높은 미국 국채에 투자한 자금들이 빠져나가는 '엔 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르게 된다.

    국채 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가상화폐장에서는 급락이 관측됐다. 지난 한 달 동안 17% 급락한 비트코인은 이날도 급락하며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전문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이전 대비 약 7% 하락한 약 8만5000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 통신은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의 부진한 흐름을 이유로 2025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