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1일 오세훈 시장 불구속 기소오 시장 "정권 위한 정치기소""명태균 진술 외 직접증거 없다"
  • ▲ 오세훈 서울시장 ⓒ뉴데일리DB
    ▲ 오세훈 서울시장 ⓒ뉴데일리DB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김건희 특검의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에 대해 "민주당 하명특검의 오세훈 죽이기는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검이 "증거 없이 정치적 의도에 따라 기소를 강행했다" 것이 핵심 주장이다.

    오 시장은 이날 특검의 기소 발표 이후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특검이 법과 양심을 저버리고 민주당의 하명에 따라 예정된 기소를 단행했다"며 "사기 전과자인 명태균의 진술 외에는 어떠한 직접증거도 찾지 못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1년 2개월 동안 휴대전화 8대를 포렌식했지만 단 하나의 직접증거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조각을 끼워 맞춘 무리한 기소"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사건의 핵심 발단이 된 명태균 씨 진술의 신뢰성과 정권 차원의 개입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명 씨는 여론조사를 조작해 사기 혐의로 고소된 인물인데도 특검은 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며 "명 씨의 진술들은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특검이 명 씨 진술만으로 기소를 밀어붙인 것은 이재명 정권을 위한 정치적 기소에 가깝다"며 "사법권이 정적을 겨냥한 도구로 전락하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실 규명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법정 대응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