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계자 "쿠팡측이 제출한 서버 로그기록 분석"쿠팡이 고소장 접수 … 지난달 28일 고소인 조사 진행
  • ▲ 쿠팡. ⓒ뉴데일리 DB
    ▲ 쿠팡. ⓒ뉴데일리 DB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IP주소를 확보해 추적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쿠팡측이 제출한 서버 로그기록을 분석하고 범행에 사용된 IP주소를 확보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25일 쿠팡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수사로 전환했다"며 "28일에는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국적이 중국 국적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이 있어 자료를 분석 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또 피의자가 쿠팡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사람과 동일 인물인 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IP 추적을 위해 해외 공조도 벌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3370만개 계정의 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 8월 기준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3406만 명(모바일인덱스 조사 기준)을 고려하면 사실상 모든 고객의 계정이 유출된 셈이다. 쿠팡측은 결제정보·신용카드 번호·로그인 정보 등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