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3년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바로크 회화의 시작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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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출처=AFPⓒ연합뉴스
바로크 시대 대표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작품 중 400여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작품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프랑스의 한 경매에서 약 300만 유로(약 50억원)에 낙찰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르사유의 오스나 경매장에서 루벤스가 그린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290만 유로에 낙찰됐다.이 작품은 루벤스가 1613년 그린 것으로,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가 지난해 9월 파리 6구에 있는 한 저택의 매각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19세기 프랑스 아카데미 화가 윌리암 부그로의 후손들이 상속 재산을 정리하던 중 그의 작업실 저택에서 이 작품을 발견했으며, 이 작품이 어떻게 프랑스에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그림은 루벤스 연구기관을 통해 진품 인증을 받은 뒤 이날 경매에 출품됐다.작품을 발견한 오스나 경매사 대표 장피에르 오스나는 "바로크 회화의 시작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루벤스가 전성기에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