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36%로 재집권후 최저"…다른 일부 조사서도 30%대후반 머물러전문가 "경제, 특히 물가가 문제"…중간선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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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그의 지지율이 2기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전하는 지지율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연방 의회 의원 등 선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3∼25일(현지시각) 미국 성인 1321명을 상대로 조사해 같은 달 28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P)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률은 36%로 전월 대비 5%P 낮아졌다. 이 기간, 부정률은 6%P 오른 60%로 나타났다.취임일(1월20일) 다음달(2월) 실시한 조사에서 47%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에서 횡보하다가 7월에 37%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했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로 내려왔다.앞서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14∼17일 미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 달 18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P)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같은 달 초 조사 대비 2%P 하락,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로 나타났다.여론조사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 특히 고물가가 공통으로 지목됐다.갤럽 조사에서 9가지 현안 중 긍정 응답 비율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적인 지지율(36%) 이하로 나타난 분야는 경제(36%), 중동 정세(33%), 연방 예산(31%), 우크라이나 상황(31%), 보건의료 정책(30%) 등이었다.지난 19일 공개된 폭스뉴스의 이용자 투표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61%로 조사됐다. 폭스뉴스 이용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은 라틴계(히스패닉)를 중심으로 반감을 불러오고 있다.지난달 24일 발표된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서 라틴계 응답자 4923명 중 65%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했으며, 71%는 합법적 신분이 아닌 이민자 추방에 대해서도 '너무 많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계는 미국 유권자의 약 15%를 차지한다. -
-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추이. 출처=갤럽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