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거주 외국인 대부분이 실패한 국가 출신…애국시민 세금 쓰여"바이든 행정부 당시 이민자 '모두 추방' 경고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하원의원 저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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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병사 피격 사건에 따라 반(反)이민 정책 강화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체제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제3세계로부터의 이민을 영구 중단한다"고 밝혔다.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주의 자택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에 있는 공식 외국인 인구 5300만명 중 대부분이 실패한 국가 출신으로 그들과 그들 자녀들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애국적인 미국 시민들의 막대한 지원금이 쓰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민은 높은 범죄율, 주택 부족, 대규모 부채 같은 우리 사회 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조 바이든이 오토펜(자동 서명기)으로 무단 입국시킨 수백만 명을 모두 추방할 것이며 미국에 순자산이 되지 않거나 우리나라를 사랑할 능력이 없는 자를 모두 제거할 것"이라면서 "오직 '역이민'만이 이 상황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비시민권자들에 대한 모든 연방 혜택과 보조금을 중단하고, 국내 평화를 훼손하는 이민자들의 시민권을 박탈하며, 공공 부담이 되거나 안보 위협이 되거나 서구 문명과 양립할 수 없는 외국인 모두를 추방할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특히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들이 대규모 공동체를 이룬 미네소타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최악의 하원의원인 일한 오마르는 항상 히잡으로 몸을 감싼 채 우리 헌법을 증오하고 자신이 얼마나 나쁘게 대우 받는지 불평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소말리아 이민자 출신인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은 강경 진보 성향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아프가니스탄 이민자에 의해 주방위군 병사 2명이 총격을 당하고 피해병사 중 1명이 사망하면서 이번 사건은 반이민 정책의 전면화로 번지고 있다.조세프 에들로 이민국(USCIS) 국장은 이날 "대통령 지시에 따라 모든 '우려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에 대한 전면적 재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에들로 국장이 '우려 국가' 목록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에 포함되는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포고문에서 발표한 곳들로 보인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19개국을 거론하며 이 국가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했다.미국 입국 금지 대상국은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12개국이다.부분 제한국은 △브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베네수엘라 등 7개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