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시한 내 처리 위해 與野 초당적 협력 부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막바지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막바지 예산 심사가 진행 중인데,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주요 국제기구들이 우리 정부의 적극적 재정 운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며 "내년 성장률 전망도 이전보다 대폭 상향하는 기관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생 경제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 대도약을 뒷받침하려면 예산안의 적시 통과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 심의에 있어서도 야당이 주장하는 바를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과감하게 채택하고, 필요한 요구들이 있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상당 정도 수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며 "억지스러운 어거지 삭감 등은 수용하기 어렵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합리성이 있는 주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우주로 쏘아 올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그는 "이번 발사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원 팀'이 돼서 수행한 최초의 민간 공동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과학기술인들이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인재들이 존중받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