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914-1번지 역세권개발에 '서울퀀텀허브' 포함양자컴퓨팅 연구시설로 활용파스칼·콴델라 등 해외 양자기업, 서울 R&D 거점 논의도
  • ▲ 강남구 도곡동 914-1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지구단위계획 조감도 ⓒ서울시
    ▲ 강남구 도곡동 914-1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지구단위계획 조감도 ⓒ서울시
    강남구 양재역 일대에 양자기술 연구거점인 서울퀀텀허브(양자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남구 도곡동 914-1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하며 연구센터 도입을 확정했다. 

    최근 서울시가 프랑스 양자기업 파스칼(Pasqal), 콴델라(Quandela)와 각각 투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두 기업의 서울 R&D 거점이 이 일대 개발과 연계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퀀텀허브는 7464㎡ 규모의 공공기여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양자컴퓨팅 알고리즘 개발, 응용기술 실험, 장비 테스트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시설로 계획됐다.
  • ▲ 강남구 도곡동 914-1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서울시
    ▲ 강남구 도곡동 914-1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서울시
    센터 부지가 포함된 도곡동 914-1번지는 GTX-C·3호선·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양재역에서 약 35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주변 저층부 상권과 보행 동선이 끊겨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곳이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단절된 가로 환경을 복원하고 업무·상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부지에는 지하 7층~지상 18층, 연면적 4258㎡ 규모의 복합건축물이 신축된다. 상층부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서고 저층부는 가로활성화 용도로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을 배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재·판교 일대는 AI·반도체·클라우드 기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오피스 수요가 꾸준했고 신규 업무시설 공급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이번 개발이 주변 산업지대와의 연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양자연구센터는 기업 R&D 수요에 맞춘 공공기여시설로 파스칼·콴델라 등과의 협의에서도 공간 활용 가능성이 논의된 바 있다"며 "아직 입주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술기업 유치 전략과 지구단위계획이 맞물려 작동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파스칼은 중성원자를 기반으로 한 양자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프랑스 기업으로 서울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R&D 거점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콴델라는 광자(Photon) 기반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 연구 인력과 공동 실험 및 알고리즘 개발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