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체포된 총격범도 중상…대가 치를 것"백악관 일시봉쇄…주방위군 투입 가속화 여부 주목
  • ▲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주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피격당했다. 출처=APⓒ연합뉴스
    ▲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주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피격당했다. 출처=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각) 주(州)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병사들의 피격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주방위군을 쏜 짐승(총격범)도 중상을 입었다"며 "이와 무관하게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에 맞은 군인들은 위중한 상태로 각각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용의자도 총에 맞고 법집행 당국에 체포됐다.

    이날 총격은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장소에서 발생했다.

    사건의 여파로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백악관을 떠나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는 8월 11일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 척결을 명분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2000명 이상의 주방위군이 투입됐는데, 이들은 워싱턴 D.C. 자체 주방위군뿐 아니라 미국 동부 일대의 주에서 차출된 병력이다.

    이번에 사망한 병사들은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안 강화를 위한 주방위군 투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투입 병력을 늘리거나 주요 도시에 주방위군 투입을 다시 추진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