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지수 10개월 연속 '경기침체' 시사…"노동시장 전망 부정적"
  • ▲ 미국 뉴욕시의 한 상점에 붙어 있는 구인 문구. 출처=AFPⓒ연합뉴스
    ▲ 미국 뉴욕시의 한 상점에 붙어 있는 구인 문구. 출처=AFPⓒ연합뉴스
    미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달 들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8.7(1985년=100 기준)로 전월 대비 6.8P 하락했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3.2)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63.2로 전월 대비 8.6P 급락했다.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여겨진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까지 기대지수가 10개월 연속 80선을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는 126.9로 전월 대비 4.3P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2026년 중반 전망은 확실히 부정적으로 유지됐고, 가계 소득 증가 기대도 6개월간 강한 긍정적 수치가 이어지다가 극적으로 위축됐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