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망…"2029년까지 1위 자리 수성할 듯"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4% 예상
  • ▲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지난 9월 19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의 한 애플스토어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지난 9월 19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의 한 애플스토어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출하량) 기준 19.4%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아이폰의 출하량이 올해 10% 성장하고, 같은 기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출하량은 4.6% 성장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매출액 기준 스마트폰 제조사 순위에서는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출하량 기준 순위에서 삼성전자에 앞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애플이 가격대가 높은 최고급 제품에 주력하고 삼성전자는 최고급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미국 내수 시장은 물론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신흥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미중 무역합의의 영향과 더불어 달러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효과로 풀이된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 분석가는 애플이 2029년까지 선두 스마트폰 제조사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과 보급형 '아이폰17e' 등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한 것이다.

    한편,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분기 매출액 1025억 달러(약 151조원)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고 밝힌 후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