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왕래 회담에 더해 美 G20 회의·中 APEC 회의 활용""대만에 대한 미국 입장 변함 없어"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호 방문을 포함해 내년 한해 동안 최대 4차례 대면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고, 시 주석도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아울러 시 주석은 미국에서 개최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개최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해 미중 정상의 만남이 내년 한해 최소 4차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한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은 내게 (내년) 4월 베이징에 방문하라고 초청했고, 난 이를 수락했다"고 밝힌 데 더해 "(시 주석은) 내년 중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이날 "미국의 대만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통화와 관련해 전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한 SNS 글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