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관련 신고 10월 2만6000여건, 9월 대비 줄어피싱 발생건수 도 5463건에서 3333건으로 감소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사인은 폭행으로 인한 외상성 쇼크
  • ▲ 국가수사본부. ⓒ뉴데일리 DB
    ▲ 국가수사본부. ⓒ뉴데일리 DB
    경찰이 지난 10월 전기통신금융사기(피싱사기) 범정부 대응단이 출범한 이후 피해신고와 피해액이 모두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8월 최대치를 기록했던 피싱 범죄가 10월 범정부 통합대응단이 설치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112와 통합대응단이 접수한 피싱 관련 신고는 10월 2만6000여건으로 9월 4만3000여건 대비 38% 가량 줄었다. 피싱 발생 건수는 지난 7월 5463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10월에는 3333건으로 감소했다. 피싱 피해액도 7월 2403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10월에는 1784억 원까지 떨어졌다. 

    박 본부장은 "여러가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통합대응단의 출범과 피싱 의심번호 차단을 통해 피싱피해 감소추세가 확인됐다"며 "올해 반드시 피싱 범죄 추세를 꺾어놓을 것이며 내년부터는 해외 수사기관과의 합동 단속 등에 주력해 실효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실효적인 수단이 작동되면 5%, 내후년과 그 이후에는 10%, 15% 등 5년 간 (수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범행 수법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숨진 대학생 박모씨의 사인이 폭행으로 인한 외상성 쇼크라는 회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현지에서 범행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고인을 캄보디아로 출국시킨 피의자 2명에 대해서는 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아울러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에 대해서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수사 중"이라며 "캄보디아 후이원그룹의 거래소로부터 가상자산을 전공받은 외국인들 인적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영장을 집행했고 현재 압수물 분석에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