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흡 송치, 검찰 보완수사로 본류 확인범죄수익 47억 드러내고 현금·BMW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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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추징 보전한 현금 1억원(왼쪽)과 BMW 차량(오른쪽). ⓒ서울동부지검 제공
경찰이 말단 현금 수거책만 송치하며 본류가 드러나지 않았던 보이스피싱 사건을, 검찰이 6개월간 직접 보완수사한 끝에 온라인 게임머니로 피해금을 세탁해온 조직원 4명을 찾아내 구속기소했다.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보성)은 18일 경찰이 현금 수거책만 송치한 사건에 대해 약 6개월간 보완수사를 벌인 결과, 온라인 게임머니 환전을 통해 피해금을 세탁한 자금세탁책 4명을 적발해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대포통장을 이용해 총 510억 원 상당의 온라인 게임머니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조직의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대포통장 여러 개 이용 ▲외국인 조직원의 범행 참여 ▲다수·다종의 범죄 피해금 혼용 등으로 자금 흐름이 복잡하게 구성돼 추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검찰은 50만 건이 넘는 금융거래 내역을 면밀히 분석·추적해 피고인들이 약 4억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게임머니로 세탁한 사실을 규명했다.또한 피고인이 자금세탁을 통해 범죄수익 47억 원을 취득한 사실을 밝혀내 현금 4억 원을 압수하고 BMW 등 고가 차량도 추징·보전했다.검찰은 "범죄자들이 범죄로는 그 어떤 이익도 얻을 수 없도록 철저하고 끈질긴 수사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