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4곳·강북 2곳·금천 1곳 포함…총 3867가구 공급세입자 손실보상 기준 적용…동시 개발로 사업 속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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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구·강북구·중랑구 등 노후 저층주거지 7곳의 모아주택 사업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17일 열린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금천구 시흥3동 ▲강북구 번동(2개 구역) ▲중랑구 중화동(4개 구역) 등 7개 구역의 모아주택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총 3867가구 규모다.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에는 지형 제약으로 정비가 어려웠던 노후 주거지에 473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을 확보했고 인접한 시흥동 943 일대 모아주택과의 동시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에서는 두 개의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되며 843가구이던 기존 계획보다 256가구 늘어난 1099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번동 458-2·471-118번지 일대는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 12개 동으로 계획됐으며 도로 폭을 6m→8~12m로 넓혀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해당 지역은 4호선 수유역과 인접해 교통 여건이 양호하며 올해 초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확정 사례다.

    중랑구 중화동에서는 네 개의 모아주택 구역이 동시에 사업시행계획을 통과해 총 229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7호선 중화역과 중랑천 인접 지역으로 교통과 자연환경은 우수하지만 노후 건축물 밀집으로 주거 여건이 열악했던 곳이다.

    중화동 329-38번지 일대는 지상 35층 6개 동, 5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보차분리 보도 설치와 어린이공원 신설이 포함됐다. 329-28번지 구역은 인접 구역과 건축협정을 체결해 지하층 통합, 일조권 완화, 공지 완화 등이 적용된다.

    327-1번지 구역은 644가구, 317-64번지 구역은 535가구 규모로 추진되며 공공경로당 등 공동이용시설과 공영주차장 확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통과된 모든 지역에 모아타운 세입자 손실보상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세입자 현황 조사와 보상안 협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 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