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길음·광화문·동작역 탑승 시위현재 정상 운행…경찰과 충돌도 발생
  •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8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8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서울 지하철 4·5호선에서 탑승 시위를 벌이면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거나 최대 55분까지 지연되는 등 혼잡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43분께 4호선 동대문역 상행 승강장에서 전장연 회원들이 열차 탑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사 직원·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열차가 약 55분간 멈춰 서 있었고 오전 9시 38분이 돼서야 운행을 재개했다. 공사는 시위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고 역사 및 열차 내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동대문역에서 열차 무정차 통과가 불가할 정도로 대치가 이어지다 전장연 회원들이 하차하며 상황이 잠시 해소됐다.

    전장연 회원들은 직후 동대문역 하선으로 이동해 동작역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갔다. 공사 측이 동작역에서 강제로 하차시키는 과정에서 전장연 회원들과 공사 측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31분부터 4호선 길음역 하행에서 시위를 벌여 열차 7대가 무정차 통과했고, 5호선 광화문역에서도 오전 8시 33분과 8시 50분에 상·하행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광화문역의 무정차 조치는 오전 9시 5분 종료돼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 광화문역에서는 총 13대(상행 8대, 하행 5대)가 정차하지 못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와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