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서울경찰청장, 17일 정례 기자간담회"공수처에서 노만석 사건 이첩해달라고 요청 들어와""노만석 외 다른 관계자 이첩은 협의 중"
  •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데일리 DB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데일리 DB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 노만석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고발된 사건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이첩을 요청해왔다고 경찰이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공수처에서 노 전 차장검사 사건을 이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 5건의 고발을 접수했다"며 "다른 관계자에 대한 추가 이첩이 필요한지 공수처에 물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공수처법상 검사는 고위공직자이기 때문에 공수처의 이첩 요청이 들어오면 경찰은 의무적으로 사건을 이첩해야한다. 

    박 청장은 "사건은 서울 서초경찰서에 배당해 놓은 상태"라며 "아직 고발인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 항소 기한이었던 8일 오전 0시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9일 서울경찰청에 노 전 차장감사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이진수 법무부 차관,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김세의씨에 대해 "지난 11일과 13일 이틀 간 조사를 받았다"며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8일 네 번째 소환조사를 했다"며 "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을 이끄는 백해룡 경정에 대한 고발은 2건이 접수됐으며 경기 부천소사경찰서가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