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안전 소홀히 한 사실 없어""민주당, 사고를 정치적 공세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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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버스. ⓒ뉴데일리 DB
지난 15일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발생한 한강버스 멈춤 사고의 원인이 선장의 항로 이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서울시는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직접적인 원인은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이며 간접적 원인은 저수심 구간 우측항로 표시등(부이) 밝기 불충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추후 해양안전심판원과 관할 경찰서, 행안부 등 관계기관의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5일 오후 8시25분쯤 잠실선착장 인근 100m 부근에서 잠실행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 중이던 승객 82명은 119 수난구조대 및 한강경찰대에 의해 오후 9시14분쯤 모두 구조됐다.㈜한강버스와 서울시는 선장이 작성한 사고보고서와 선박 내 CCTV, 한강본부 수심 측정 데이터, 항로 준설 실적, 지장물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해 원인을 파악했다.서울시는 16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도 함께 발표했다. 이민경 대변인은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항 초기부터 선박 안전성 강화, 수위 모니터링 고도화, 선착장 관리 개선 등 다중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며 "모든 사고·오류 사례는 즉시 공개하고 조치를 취해왔으며 안전을 소홀히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서울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번 상황을 계기로 운항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점검하고 시설·운항·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한강버스의 안전 문제를 과장해 정치적 공세로 활용하고 불필요하게 시민 불안을 가중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