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 구조체 단순화' 조건, 심의 통과2029년 착공 목표…단지 내 한강공원 연결로 구축
  • ▲ 여의도 시범아파트 ⓒ뉴데일리DB
    ▲ 여의도 시범아파트 ⓒ뉴데일리DB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13일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준공된 대단지 재건축이 사실상 최종 단계에 접어들면서 여의도 한강변에 2493가구 규모의 신규 주거단지 건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범아파트 재건축의 핵심은 한강 접근 체계의 재구성이다. 시는 단지 한가운데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한강변·여의도공원·주변 단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단지에서 바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입체보행교도 신설해 누구나 단지를 자유롭게 관통해 한강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꾼다.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경로당·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집중 배치하고, 고령화 대응을 위해 데이케어센터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이용 가능한 생활SOC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지하 공사 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하 구조체 단순화 등 보완 조건도 제시됐다. 

    통합심의 통과로 시범아파트 재건축은 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인가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착공 목표는 2029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