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수색 끝에 60대 남성 2명 시신 수습남은 매몰자 2명 중 1명은 여전히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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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대원이 11일 밤 10시 14분께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에서 60대 매몰자 시신을 추가 수습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밤사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2명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밤샘 구조·수색 작업 끝에 이날 오전 5시 19분께 붕괴된 5호기 보일러 타워 잔해 속에서 60대 남성 매몰자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해당 매몰자는 전날 밤 수습된 다른 60대 사망자와 인접한 위치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방은 전날 오후 10시 14분께 5호기 타워 잔해물 중 6호기 방향 입구 약 3~4m 지점에서 또 다른 60대 매몰자의 시신을 수습했다.이 남성은 지난 7일 처음 발견됐지만 의식이 없어 사망 추정으로 분류됐다가 철근 절단과 잔해 제거 작업을 거쳐 이날 공식적으로 수습됐다.소방대원들은 철근 절단기 등을 이용해 잔해를 제거하며 밤새 수색 공간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매몰자 7명 중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여전히 현장에 매몰돼 있다. 이 가운데 1명의 위치는 파악됐지만,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당국은 매몰자 수색에 방해가 됐던 4·6호기 발파 철거 작업을 지난 11일 정오께 완료하고 구조·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남화동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에서 취약화 작업 도중 발생했다. 높이 60m의 타워가 붕괴하면서 작업자 9명이 매몰됐다. 사고 직후 2명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 5명, 사망 추정 1명, 실종 1명, 부상 2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