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년 운영간 출퇴근에서 여가로 이용 확대"누적 회원 506만명·이용 2억5000만건…외국인 이용도 급증프레임·체인가드 개선해 안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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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3시간 이용권이 새로 도입된다.서울시는 12일 "따릉이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이용 목적이 출퇴근에서 여가로 넓어졌다"며 "이용 행태 변화에 맞춰 13일부터 3시간권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최대 2시간이 지나면 반납 후 재대여를 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번 결제로 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따릉이는 2015년 도입 이후 10년간 누적 회원 506만명, 누적 이용 2억500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4385만건으로 첫해(11만3000건)보다 약 400배 늘었다.이용 패턴은 출퇴근뿐 아니라 여가·관광 중심으로 확대됐다. 평일에는 출근(07~09시)·퇴근(17~19시) 시간대 이용이 절반가량(44%)을 차지했고 주말에는 오후(13~18시) 이용률이 41.9%로 가장 높았다. 심야시간(00~06시)에도 주말 기준 10.5%의 이용률을 보이며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평이다.올해 9월까지 외국인의 따릉이 이용 건수는 5만509건으로 2019년(2만163건)보다 2.5배 증가했다. 외국인이 많이 이용한 대여소는 여의나루역, 서울숲, 뚝섬한강공원 등 한강변 관광지가 대부분이었다.서울시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자전거 프레임을 L자형에서 탑튜브형으로 바꾸고 체인가드를 장착해 옷 끼임·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1만6000대 설치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전체 차량에 확대할 예정이다.시는 출퇴근 시간대 대여·반납이 몰리는 광화문·강남역 일대 대여소 330곳을 집중 관리하고 과다·과소 대여소 이용 시 100마일리지를 적립해 시민 참여형 재배치도 병행 중이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따릉이는 서울의 대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용권 다양화와 안전성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