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주진우, 김현지 증거 인멸 교사 의혹 제기與 백승아 "尹 비상계엄 덮을 불순한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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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5일 국가인권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또다시 공방을 벌였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사 진행 발언에서 "국감에 성역이 없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재판도 멈춰 있는데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국감은 왜 멈춰야 하느냐"고 포문을 열었다.주 의원은 "(대통령실 국감이) 내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증인으로 불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게 막연한 의혹 제기가 아니다"라며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에서 김 부속실장이 PC 교체를 직접 지시하는 게 녹음됐다. 증거 인멸 교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백광현 씨가 전화 녹취를 공개하지 않느냐, 그 당시 (김 부속실장) 신분이 경기도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다. 경기도 공무원이 대선 자금에 대해서 논의하고 6000만 원 정도는 나한테 얘기하지 말라, 수백억의 대선 자금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유튜버 백 씨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에 김현지의 육성이라며 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 파일에는 "정확하게 지정을 해줘야 지사님한테 보고하고 통장 관리를 맡기지", "웃기지 말고 걔네한테 한 300억을 당겨 와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거죠"라는 목소리가 담겼다.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물타기 하기 위해 김 부속실장의 증인 출석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스토커처럼 김현지 실장에게 집착하고 있다"며 "국감에서 할 게 변변치가 않아서 그렇다. 비선 의혹 운운하는 건 불순한 물타기"라고 말했다.또 "김 부속실장이 노상원처럼 수첩에 뭐 적어서 계엄에 가담했냐, 최순실처럼 국정농단을 했냐, 무슨 증거가 있냐"고 물었다.그는 "너무 기가 막힌다. 지금 김 부속실장을 공격하기 위해서 수십 년 전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소설을 쓰고 있다"며 "대통령실 업무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증거 가지고 오라"라면서 "지금 김 부속실장 증인 요구는 불순한 의도가 보인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 국정농단 이슈를 덮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운영위는 오는 6일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회동을 열고 김 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렬됐다.민주당은 김 부속실장이 일반 증인으로 출석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종일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