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선서 개별적으로 하겠다"며 거부김병기 "국회 모욕 행위 반복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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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단체 증인선서를 거부한 후 거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증인 선서를 거부한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5일 퇴장 조치됐다. 여야 의원들은 김 상임위원 태도를 비판하며 "여기는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김 상임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감 증인 선서 절차에서 "본 상임위원은 증인 선서를 따로 개별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기가 어디냐" "고발하자"라면서 즉각 항의했다.김병기 운영위원장은 "김 상임위원을 대상으로 소모적 논쟁을 이어가지 않겠다"며 "지난해에도 국감장에서 고발 조치가 있었는데, 국회 모욕 행위를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럼에도 김 상임위원은 "형사소송법 규정에 맞는 선서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맞서자 김 위원장은 퇴장을 명령했다. 퇴장 직전까지 김 상임위원이 발언을 이어가자 의원들은 "여기가 당신 놀이터가 아니다" "국감을 방해하지 말라"라고 질타했다.국감은 김 상임위원 퇴장 후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증인 선서를 진행하면서 속개됐다.한편, 박상혁 조국혁신당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 중 "지금 바깥에 확인해보니까 (김 상임위원이) 집에 갔다"며 "가방을 싸 들고 국회를 벗어났다고 하는데 대기 시켜 달라. 질문할 게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