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9월 6일 결혼 이미 알고 있었다"관여 안 했다더니 방송선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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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에 대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국민의힘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 위원장을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8명(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대표 1인)으로부터 각 100만 원씩 8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고발키로 했다"고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너무 바빠 딸 결혼식 날짜도 몰랐다'는 최 의원 측 말이 거짓말임을 입증하겠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을 올렸다.이 영상에는 최 위원장이 지난 9월 6일 좌파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여당 과방위 간사 김현 의원, 진행자 노영희 변호사와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에서 최 위원장이 "하여간 한번은 (한복을) 입고 우리 둘이 딱"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따님 결혼식에 한 번 우리 (한복을)…"이라고 화답했고, 최 위원장은 "좋아요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이에 노 변호사가 "언제 하냐"고 묻자, 최 위원장은 "비밀입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김 의원이 "비공개, 나중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하자 웃음을 보였다.이 영상을 고리로 박 의원은 "이런 걸 빼박 증거라고 한다"며 '결혼식 날짜를 몰랐다'는 최 위원장의 주장을 믿기 힘들다고 꼬집었다.박 의원은 "(최 위원장 측은) 9월 24일 방송된 한 유튜브를 보고 딸 결혼식 날짜를 알았다고 했는데, 9월 6일 방송에서 나눈 대화를 보라"며 "공범(김 의원)도 보인다"고 주장했다.앞서 최 위원장 딸은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최 위원장은 지난 21일 결혼식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며 결혼 날짜를 국감 기간 중 잡은 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과방위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